위믹스 코인 상장폐지 전조
2020년 10월 5일 오전 9시 55분 기준 빗썸 거래소에서 위믹스 코인 시세가 전날 대비 20% 하락한 12원에 거래되고 있었는데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주목받았던 블록체인 게임사 위메이드트리의 자회사입니다. 위믹스 토큰이 사실상 발행 3개월 만에 퇴출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트리는 지난달 말 한국블록체인협회에 공문을 보내 "위믹스 토큰 발행사로서 협회 회원사 등록 취소를 요청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어서 "앞으로 모든 사업 진행 시 협회의 사전 심의·승인을 받지 않겠다"며 "협회의 자율 규제안을 포함한 어떠한 규제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위메이드트리는 지난 7월 자사 가상 자산 지갑 내 보관된 위믹스 토큰 보유자 전원에게 자체 개발한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 이용 방법을 안내하면서 일부 고객 계정 정보를 무단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달 초에는 글로벌 대형 거래소 바이낸스와의 독점 제휴를 통해 NFT 마켓플레이스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계획 발표 후 이틀 만에 돌연 철회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 이후 위메이드트리는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다음과 같이 해명했습니다. "유니스왑 관련 논란 및 불법행위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시스템 개선 작업 지연 문제로 인해 부득이하게 서비스 종료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위믹스 최출 수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거래소 코인 ‘위믹스’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퇴출당하였습니다. 업계에서는 “빗썸 코인 정리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약 오전 9시 30분 정도에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위믹스 토큰이 사라졌다고 전합니다. 지난 16일 오후 11시 40분까지만 해도 같은 마켓에서 거래되던 위믹스 토큰이었기에 더 충격적입니다. 이후로는 비트코인(BTC) 마켓에서만 거래되고 있지만 거래량도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빗썸 해킹 사건 이후 코인 시장 자체가 위축되어가고 있는데 또 하나의 악재가 터진 셈이네요. 향후 계획으로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마켓으로만 운영될 예정이며 기존 자산들은 모두 출금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재 위믹스 토큰 보유자들은 극심한 패닉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위믹스 상장폐지의 영향
위믹스 거래소가 문을 닫게 되면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많은 전문가들의 우려 속에 다음과 같은 예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유진투자증권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위메이드 코인 ‘위믹스’ 상장 폐지 결정이 비슷한 구조를 지닌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에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될 수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FTX 사태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 발행사에 대한 투자자 및 규제 당국의 불신이 커지면서 (닥사가) 과감한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종업계에 커다란 후폭풍이 불어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은 기정화된 사실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위믹스 상장폐지에 따른 후폭풍에 대해서 상세히 살펴보았습니다.